조회 : 1,943

**그대 그림자**


BY 서향 2010-02-19


**그대 그림자**

 

가까운 듯 또렷한 거리를 두고 

그대로부터 시작되어 

어느 때는 작은 모습으로

어느 때는 더큰 모습으로

그대곁에 머뭅니다

 

빛만이 그림자를 움직일 뿐

누구든 관섭 할 수없어

소리없이 나타날 때도

소리없이 사라질 때도

어쩔 재간이 없습니다

 

단 한사람

그대 없다면

그림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한가지 

빛이 없다면

그림자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나는 그대 그림자

그대의 등뒤에 머무를 뿐

그대 바라만 보고 있음은

그대 향한 그리움입니다

 

 

**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