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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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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BY 서향 2003-11-19

 

 

너는...

바람이니?   바다니?

아니면 오랜 그리움이니?

너를 생각하면 때론 바람이 불어 코 끝을 스치고,  너를 생각하면

바다처럼 넓은 마음이 보여서 좋고, 짧은 우리 우정의 시간 앞에도

오래된 그리움처럼 마음을 적신다.

어제 오늘은 사무실이 한가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더듬다가

거슬러서 멈춘 곳... 너를 한참 생각했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내가 한가로운 너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차지해

주기를 마음으로 욕심이 나더라.

세월의 흐름을 잡을 수 없고,  새로운 시간은 계속 밀려들어 내 삶의

추억이나 기억들을 마음 밑으로 밀어내는 것엔 아무런 재간이 없다.

우리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을까? 아니면 더 짧을까?

지금의 나이가 참 애매하지.

난, 65세까지만 살고 싶다고 생각해 봤네.

그럼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은거지.

후회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아침에 해봤어.

너의 하루가 행복했으면...

 

 

 

**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