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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처럼


BY 산난초 2003-11-10

   작성일 : 2002/10/02 07:44


 
[식물처럼]


 쟈스민은 쟈스민의 향기가 있고,
장미는 장미의 향기 ,
자귀나무는 그 달콤하고 섹시한 향기가 있고
백합은 그윽하고 진한 향기를 낸다.

저마다의 자신의 냄새를 풍기며 존재를 이야기 한다.

 
좋은 것만 먹는다고 다 좋은 향기가 나는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가장 신선하고 좋은것을 먹어도 나오는것은 구린내요.
말하는것은 쌍스러움이라.

구린 거름을 먹는 채소며 식물은 그 더러움을 먹고도
신선하고 형용할 수 없는 싱그런 향내를 내뿜는다.


식물의 깨끗함이야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신비로운 생명력으로

오염된 사람들의 위선을 비웃는다.

 

한포기의 잡초보다,
사람이 더 깨끗하다고 누가 말 할 수 있겠는가?

채소를 사다
씻고 또 씻어먹는 사람이
제 아무리 깨끗한 척 한다해도,

 

억겁의 세월이 가도
한 포기의 잡초보다 더 깨끗 할 수 는 없으리

 

우리의 영혼이
식물처럼 되어지지 않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