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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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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화페와 가치


BY 천성자 2008-01-02

얼마 전

은행에 가서 동전을 바꾸었는데,

바꾸어준 돈에 낯선 동전 몇 개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이들은 벌써 낯이 익은 동전이라지만,

난 그 녀석들을 이제야 만난것인데,

그 녀석들은 바로 작아진 10원짜리였다.

 

마치 일원짜리를 보는 듯한 느낌,더불어 가치까지 줄어져버린 듯한 10원 주화

만남의 기쁨과 함께 안쓰러움이 그 녀석들을 만난 기쁨 위로 덮쳐왔다.

 

우리 어릴적 이야기를 한다면,

요즘 학생들은 무슨 구닥다리 이야기냐 하겠지만,

50원도 큰 돈 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돈의 액수는 높다해도 가치는 자꾸 떨어지니 서민들의 사정은 더욱 어려울 밖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드는 화페의 가치,

사람들의 가슴에서 식어져가는 따스함처럼

알 수 없는 차가움이 옷깃을 파고 들었다.

 

어제 아침엔

새로 만들어지는 고액 지폐에

김구 선생과,신사임당의 인물화(?)가 실린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고액인만큼,그 만큼의 가치를 낼 수 있는 돈이었으면 한다.

 

길이도 줄고,

가치도 줄어가는

우리의 화폐 소식을 들으면서

왠지 사회 곳곳에 묻혀졌던 우리들의

사랑의 정서까지 줄어드는것은 아닐까 살짝 염려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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