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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41

오리 한 마리


BY 천성자 2006-08-15

 

그 어느 해 이던가

 

지리도 기억할 수 없는 곳에

도시락 싸 가지고 놀러갔었네.

 

함께 동행한 친구와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돌연히 등장한

자그마한 물오리 한 마리

 

강물이라기엔 적은 물 위로 헤엄치고 놀았다네.

 

쟤는 분명 말을 안 듣는 오리라는 둥

엄마가 무척이나 찾겠다는 둥

저런 애는 볼기짝을 맞아야한다는 둥

 

강물 위로 우스개소리가 짬을 놓치지 않고 둥둥 흘렀다네.

 

지금 그 곳을 정확히 기억도 할 수 없지만,

그 때 그 오리가 무척이나 귀여웠었다네.

 

고얀녀석

엄마 모르게 나가서리 지 엄마가 얼마나 찾았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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