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해 이던가
지리도 기억할 수 없는 곳에
도시락 싸 가지고 놀러갔었네.
함께 동행한 친구와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돌연히 등장한
자그마한 물오리 한 마리
강물이라기엔 적은 물 위로 헤엄치고 놀았다네.
쟤는 분명 말을 안 듣는 오리라는 둥
엄마가 무척이나 찾겠다는 둥
저런 애는 볼기짝을 맞아야한다는 둥
강물 위로 우스개소리가 짬을 놓치지 않고 둥둥 흘렀다네.
지금 그 곳을 정확히 기억도 할 수 없지만,
그 때 그 오리가 무척이나 귀여웠었다네.
고얀녀석
엄마 모르게 나가서리 지 엄마가 얼마나 찾았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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