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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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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각시들


BY 김효숙 2021-09-11

중학교 때  나이가 많았던 친구는 우리 오삐링  똑같았다
착하고 착해  젊은 언니가 없던 나는 시영 언니를 삼았다
언니는  그 동네 선생님 동생에게 결혼을 하여 이쁜  딸 둘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동네가 도시로 변하면서  강원도 둔내로 이사를 가서
사과 나무를 심어 올해로 3년째 사과를 따는데  정말 맛나다

언니는  내가 항암 치료를 할 때도 요것 조것 챙겨서 보내 주었다
감자가 떨어져  사러가야는데  퇴근해서 집에오니 스치로폼 가득
감자 옥수수 단호박 사과를 가득 보내주었다
참 신기하다
무엇이 필요할 때면  누구에 손길로 가득가득  채워주시는  나에 사랑하는
하나님.... 난 무엇ㅇ,로 다 갚을까

어제는 퇴근해 오니 우체국  종일 날 기다리느라 목이 아픈듯 집앞을 지키고 있다
또 다른 친구가 고추가루 5근은 족히  보내고 한쪽켠 자리 비었다고
연희동 귀한 빵집에서  빵을 사서 채워 보내주었다
그 무엇으로 갚으려나
맨날 이사람 저사람 참 고맙다
난 무엇으로 갚아야하나

정효순언니 이미자 친구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해줄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