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하면서도
작은일을 자랑하며 산다.
혹여
식물들이 질식하지 않을까하여
커다란 통 속을 보이지 않는다.
때론 식물의 고개가 젖혀질까하여
고개 사이로 수분을 더하여준다.
마치
엎드려자는 아기가
숨쉬기 힘들까봐 옆으로 돌려 놓는 엄마처럼.
사랑을 주고
정성을 주고
희망을 주는
물뿌리개를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