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라는 말 참 아릅다고 따스해지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해요"보다야 조금은 덜 따스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너 싫어" 보다야 몇 백배나 따스하지요.
그 미안해가 말입니다.
정말로 너무 미안한 경우에 썼다면..그 상대의 맘이 완전히 풀릴수도 있지만,
미안에 대한 원인이 정말 너무 크다면 미안하다는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답니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그런때에 들리는 미안이란 말..그냥 한 번 툭~ 던지고마는
그런 기분이랍니다.
미안하다고 했으니 됐지....그건 아닙니다.
그 미안의 원인은 상대의 가슴 한 쪽을 도려내는 듯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일 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미안이란 상용구를 마치 물 마시 듯 그렇게 벌컥 벌컥 해댄다면,미안의 본질은 뿌리를 내리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상대는 다른 사람에 대해 관용스럽지 못할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하는거 맞습니다.
그러나 아픈상처가 너무 깊으면 치료되는 기간이 길어진답니다.
아픔에 치료기간이 있어야 성숙하지요.
치료기간 없이 성숙한답니까?
치료라는거
모든 병이 완쾌되진 않습니다.
왜 치료가 안되냐고 되짚는 질문은 하지 말아주세요.
치료가 안되는건 너무 아픈 탓에 스스로 제어되지 않는 부분일수도 있습니다.
미안하단 말 툭~ 던져두고 왜 잊지 못하느냐는 건설적인 질문은 삼가하셔야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사전에서 찾아보니 이렇게나 많은 경우에 쓰입니다.
『안됐음․유감』 (be) regrettable; regretted; sorry.
┈┈• 미안하게 생각하다 be [feel] sorry 「for」; regret; have no excuse 「for」; be con-science-stricken; be penitent 「for」?
┈┈• 미안하지만 ┅해 주시겠습니까 I am sorry to trouble you, but....
┈┈• 미안합니다 I am sorry for it [you]. or 『잘못하거나 실례되는 언동 뒤에』 「미」 Excuse me for....; 「영」 I beg your pardon.
┈┈• 대단히 미안합니다 I am very sorry. or Please excuse me.
┈┈• 그는 미안하다고 하며 내 청을 거절했다 He declined my request expressing his regrets.
┈┈• 미안하지만 말씀에 응할 수가 없습니다 I am sorry I can’t oblige you. or I’m sorry, but I can’t comply with your wish.
┈┈• 미안하지만 같이 갈 수가 없습니다 I regret to say that I can’t go with you.
┈┈• 미안하지만 돈 좀 빌려 주시겠습니까 Could you lend me some money, please ?
┈┈• 기다리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I’m sorry to have kept you waiting.
┈┈• 여러 번씩 오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I am sorry to have troubled you to come over so often.
이렇게 설명이 되어도 풀리지 않을 수 있는것이 미안하다란 말이 아닐런지요.
미안하다란 그 말이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루는 완전한 적용문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