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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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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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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합니다.


BY 천성자 2004-05-15

 

떨어지는 잎새에 내려앉는 내 주책스런 감정을

쓸어내리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작은슬픔에 삶의 바다를 방황하면

그 방황의 끝에 따스한 봄바람 보내주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눈빛 하나에

그리움 하나 보내지 못해도

 

눈빛 하나에

서러움 한자락 걸쳐놓아도

그런 내 여린 심성을 비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앉아 혹독한 삶의 이야기로 허전해할때

무안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툭~ 던져보는 한마디에 눈물 한방울 눈가에 그렁인다고

아주 오래전 나로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가 되길 바라는 나 이기보다

내가 되고픈데로 자릴하고 있는 날 건네다보며

외면해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