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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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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산딸기 맛을 알어


BY 산골향 2005-07-09

저는 비가 오면 그것도 주룩주룩

세차게 때리는 굵은 비가 오면

꼭 날궂이를 한다니까요...

 

비가 오면 집안에 있질 못한답니다..

오늘도 아침 7시 30분에 나가서 2시간동안 세찬 빗줄기속을 

한참을 헤매다 돌아왔습니다.

누가 보면 저여자 돈여자인가 보다하겟지요. 

 

아름다운 각가지 꽃들이 핀 개울가에 앉아서 흘러가는 흙탕물리듬따라 목청껏 허공을 부르고

채송화와 이야기하고

봉숭화랑도 이야기하고

코스모스랑 금송화랑 .....

 

둑길따라 걷다가

어머머 이게 뭐여 횡재를 만났네요.

언덕배기에 고 요염한 빠알간 색깔로  나를 유혹하는게 아니것어유

가시에 찔리며 정신없이 따먹었네유..몸에 좋다니까..

오늘 점심은 산딸기로 포식을 했습네다..

 

작가방 여러 작가님들 안녕하세요?

저 산골향 오랜만에 들어와서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지껄이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