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가 오면 그것도 주룩주룩
세차게 때리는 굵은 비가 오면
꼭 날궂이를 한다니까요...
비가 오면 집안에 있질 못한답니다..
오늘도 아침 7시 30분에 나가서 2시간동안 세찬 빗줄기속을
한참을 헤매다 돌아왔습니다.
누가 보면 저여자 돈여자인가 보다하겟지요.
아름다운 각가지 꽃들이 핀 개울가에 앉아서 흘러가는 흙탕물리듬따라 목청껏 허공을 부르고
채송화와 이야기하고
봉숭화랑도 이야기하고
코스모스랑 금송화랑 .....
둑길따라 걷다가
어머머 이게 뭐여 횡재를 만났네요.
언덕배기에 고 요염한 빠알간 색깔로 나를 유혹하는게 아니것어유
가시에 찔리며 정신없이 따먹었네유..몸에 좋다니까..
오늘 점심은 산딸기로 포식을 했습네다..
작가방 여러 작가님들 안녕하세요?
저 산골향 오랜만에 들어와서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지껄이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