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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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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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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 재수 좋은 여자..


BY 초록정원 2003-10-09

 

 

       자신의 가치를 환산해 주는 싸이트가 있다길래 가 봤다.
    십몇억원인가의 숫자보다는 다른 해석이 참 재미있었는데 
    난 그리 썩 좋은 삶을 사는사람은 아니라는것이다.
    왜냐하면 내 삶에 있어서
    내 스스로 창의력과 의지로 개척하는 부분보다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것이 운(運)이래나?
    더 재미있는것은 운다음에 많은것이 인덕이란다.
    
    참 기분이 묘~했다.
    늘 내가 감사하며 사는 부분이기도 해서 사람들에게 곧잘
    "전 참 인덕이 많아요." "저처럼 재수 좋은 여자는 없을거예요."
    라고 자랑하며 살기도 하지만..
    자의에 의해서 돌지않고 타의에 의해서 돌아가는
    물레방아같은 인생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
    하지만 난 또 내 특기(?)를 발휘해서
    또 좋은쪽의 해석을 내리고 만다.

    물레방아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모!!!

    사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맏며느리로서 그리 편~안한 팔자는 못 되거니와
    경제적인 능력이 빵빵한 남편을 만나서 사는것도 아니므로
    뭐 그리 내세워 자랑할게 많은것도 아니다.
 
    하지만 늘 큰일을 앞두고 집안일에 몰려서 허둥거릴때
    사는 얼마동안만이라도 나를 열심히 도와주었던
    지금은 이사가고 없는 누구누구엄마들..
    또는 미리 오셔서 거들어주신 친척어른들조차
    내겐 참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분들인것을..

    아직껏 내앞에서 도끼눈을 떠 본적이 없는 착한 아이들..
    성실한 남편과 함께
    별 큰소리나 잔소리 없는 화목한 부모형제들 틈에서
    딴지 안 걸리고 맘 편하게 살고 있으니
    얼마나 억세게 운 좋고 인덕많은 여자인가!!

    그래.. 나는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진짜진짜 내가 억세게 재수 좋은 여자인 이유는??

    나빴던 일은 곰~새 잊어버리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을 몰아가는..
    내가 봐도 기가 막히게 기특한(^^*) 긍정적인 마음..
    그런 지금의 마음을 오래도록 갖고 살고싶은
    좀 모자란듯 단순한 여자.. 왕푼 아지매라는 사실이다!!!

 


    ** 제 글을 읽으신분.. 재수 억세게 많이 챙기세요! 

 

 

    炅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