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를 막연히 기다리긴 했었다.
그래서 혹시 몰라서 그를 처음 만날지도 모르는 그날,
아무도 모르게 나혼자만이 정성스런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
그는 정말로 내게 왔고,
나는 그에게 택함을 받았다는 기쁨으로 떨었다.
난 늘 사랑을 시작할때 그러하듯이 제대로 먹을 수 없었으며
따라서 몸의 선이 가늘어져갔다.
그러나 곧 그것이 그의 예민함에 적응 못함으로
내가 치러야하는 불협화음의 몫임을 알았다.
그의 상태를 늘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어야했다.
아직도 사랑은 긴 기다림이었다.
나는 우리 사랑이 어서빨리 때를 가득 채우는 그날, 그에게
내 잘익은 포도송이같은 젖꼭지를 보여주기만을 고대했다.
내 긴 여름날같은 기다림속의 당신임을 고백할 수 있기를..
그를 내안에 품었으면서도
진정한 결실의 날을 기다림에는 고통과 함께 두려움이 따랐다.
그는 내게 정말로 귀한분이었기때문에..
나는 결코 그를 거역할 수 없었다.
말없는 침묵으로 그의 변화하고자하는 결심을 맞이한날..
나는 이미 예상은 했지만,
그옛날 누군가가 예언을 해 준것과 똑같이
아주 긴 많은 고통속에 휩싸여야 했다.
나는 그래도 그를 맞이하는 기쁨의 시간동안 마음이 흐트러뜨려질까,
할 수 있는 시간까지 틈틈히 거울을 보고,
몸의 치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최대한 조용하려 노력했다.
거의 내 정신이 가물가물할 무렵,
내앞에 마주한 그의 맑은 눈을 처음으로 들여다보면서
나는 이세상 내가 흘린 가장 정결한 눈물을 쏟았다.
힘없는 몸을 추스리며 서둘러 쏟아진 잔머리를 쓸어넘기고
기다림으로 부푼 내 앞가슴을 열어젖혔다.
빨갛고 작은 입술에는 조금은 버거운듯한 내 젖꼭지를,
너무도 신기하게 그렇게 작은 그가
힘차게, 아주 힘차게 빨기 시작했다.
**
벌써 할머니가 되었어요..
이모할머니..
어저께 우리집에 온 그 두달 팔일된
어렸을때의 지 엄마를 쏙 빼닮은 귀한 손님의
이,이,이~~~쁜 옹알이보면서..
우리 큰 녀석과의 맨 처음 상면식이 생각났어요.
아는 어른들 볼때마다 지금이라도 딸아이 하나 더 낳으라고 성화신데..
이참에 늦동이 한번 낳아봐??
잉~~ 시로..
울아줌마라고 불러대며 너스레떨어대는
우리집 쿠~은 남자들 셋 틈에서
맨날맨날 왕푼 스페셜 쑈우나 하면서
자판에나 한눈 팔고 이대로 살지요..머...... 그럴꺼예욤..^^*
炅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