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ante
심장이 고동치고
가쁜 숨을 헐떡이며
벅차게 네게로 가는 그 길
조금 느리게 가도 좋으리
천천히 돌아가도 좋으리
한 박자씩 쉬며 가는 거야.
누군가는
남보다 느리다 말 할 수도
시간이 아깝다 말 할 수도
미련한 짓이다 말 할 수도 있겠지만,
페달을 슬쩍 만 놓아 주어도
뛰어 오던 내가
숨가쁘지는 않을 거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면
그땐 달려가는 거야.
앞질러 가지 않으면 붙잡지 못하겠지.
그러나 너무 빨리 지나쳐버려
다 못 보고
다 듣지 못 하고
다 못한 이야기는
어쩌니?
조금 천천히 가면
좀더 많이 보고
좀더 자세히 보고
많은 이야기 들려 줄 수 있을 거야.
사랑과 삶을
음미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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