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랑 젖무덤을 파헤치고 달라 붙은 어린 아기처럼 살며시 곁에 누워 너의 체취를 맡으면서도 허전함이 이는건... 견딜수 없게 외롭게 하는 야속한 무관심 때론, 꿈을 꾸는듯 몸을 돌리는 깊은 잠 속의 뒤척임도 나를 슬프게 하는것. 휘감은 너의 팔을 던져버리고 시리게 창으로 스며드는 어스름 달빛에 넋 놓고 까무라쳐 보지만 떨어지는 유성에 소망을 담은 마음을 실어 보내다 어둠속으로 전해오는 급발진하는 섬뜩한 굉음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비워져 횡하니 시린 마음 울다 지쳐 목이 쉰 탁상 시계처럼 에너지를 다 소비한 장남감 로봇처럼 느리게... 느리게... 아직은 식지 않은 너의 가슴속으로 다시 걸어간다. 2002/08/09/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