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억(2) 두근 거리는 가슴 재각 거리는 시계 초침 한발 두발 다가와 가슴속으로 각인되는 얼굴 행여나 엇갈릴까 혹여나 못만날까 매일 보는 그곳에서 조바심으로 기다리던 날들 열까지 세고 스물까지 이름 불러보고 그렇게 눈, 코, 입, 얼굴, 허공에 그리며 누군가 물어오면 너가 좋아 너가 너무 좋아 너를 사랑해서 이렇게 매일매일 기다린다고 말했지. 저만치서 다가오는 그대가 사랑스러워 바람에 날리는 머리결 쓰다듬으며 다가가 턱밑에 숨어들고 입가엔 함박웃음 마주하는 눈빛은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따뜻함으로 채워지고 하루가 한 시간 한 시간이 한 순간 매일봐도 안타까운 사랑살이 그렇게 해가 저물면 너가 좋아 너가 너무 좋아 또 그렇게 우리는 아쉬운 내일을 약속 했었지. 2002/06/03/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