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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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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서랍


BY 뜰에비친햇살 2003-09-30

      ▶내 마음의 서랍 들어내어 물로 씻을수 있다면 뽀얗게 거품내는 세제를 가득 풀어 솔가지 꺽어들고 문질러도 보겠다. 언뜻봐도 이구석엔 미움, 저구석에 원망 이쪽은 욕심, 저쪽은 질긴 고집 자만도 보이고, 쓸데없는 참견도 보이고 반평생도 못다 살아온 세월에 그리도 켜켜로 먼지가 쌓였는지 숨은 티끌은 제눈엔 뵈지도 않는다. 누군가가 짚어주면 가슴께로 올라오는 쓸데없는 자존심에 쇳불만 당겨지고 행여나 저만 못할까 섭섭함만 더해지고 욕심으로 덕지덕지 채워둔 칸을 닦으며 무지 가난하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 가자고 달래보고... 고집으로 똘똘 뭉쳐 채워둔 칸을 닦으며 제발제발 남에게 넓은 아량을 베풀고 살아 가자고 도닥거려도 보고... 여지껏은 그럭저럭 대충이나 닦아내며 너 정도면 되었다네...하는 소리에 위안삼아 살았더라도 자신을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되거덜랑 고상하게라도 늙어져야 할텐데...행여 지워지지 않는 먼지나마 쌓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2002/05/23/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