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작은 녀석때문에 언성이 높아진다.
대여 섯 번의 경고를 주어도 녀석은 무슨 배짱인지
도통 못 들은 척 하기 일쑤이다.
뺀질뺀질 말을 안듣는다.
속이 뒤집힐 것 같다.
소리를 빽빽 질러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매를 들어보지만
화가 끝까지 나기 전에는 매를 잘 안드는 편이라
그것도 그냥 겁주기에 그친다.
그런 것을 녀석은 이미 계산했나 보다.
그것도 별로 효과가 없다.
이끄는 대로 공부를 하는 누나에게 잘 해주면서
먹을 것을 줘가면서 약을 올려도 보지만
그것도 순간적인 효과를 볼 뿐 별 효과가 없다.
옆에 끼고 누워서 이야길 차근차근 해보아도
녀석은 엄마 말이 맞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아니다.
어쩌면 좋을까?
매일 고민을 하지만 현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