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소중한 것이 하나씩 늘어감니다.
아침을 맞는 것이, 아이들 커 가는 모습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큼의 시련이.. 꼭 그만큼의 아픔과 그보다 더한 행복감이 사는것을 감사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문득 아줌마로서의 삶에다 내 이름을 보태고픈 욕심이 생겼읍니다. 그냥 하고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지도 모를 일을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용기내어 끌어왔읍니다. 그저 그런 끄적거림만이라도 좋을것 같읍니다. 그 순간 내가 살아있음을 가슴 저리게 느낄 수만 잇다면.. 그래서 속 후련하고 가슴이 조금 뿌듯해질 수 있다면.. 다가올 어느 한 순간 내이름이 또렷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책 한권, 시 한 귀절, 함께 나누고 편한 친구에게 수다떨 듯.. 그렇게 이 방을 찾게 되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당신을 이 가을에 초대합니다.
머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