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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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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BY 못난이 2006-07-02

  몇 일 사이 참 세상을 오래 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가까이 있으면서 뭔가 가슴 뿌듯했던 가슴이 꽉  찬 것 같은 그런 사람에 대한 믿음이 그립습니다.

  친구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만나는 것도 어렵고 애들 키우느라 전화통화마저도 뜸합니다. 제가 항상 거는 친구였는데 저도 나름대로 바쁘다 보니 안 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이웃들과도 몇 년 간은 잘 지냈는데 아이들이 크니    서로 아이들을 핑계로 만날 일도 없어지고 그렇더라구요. 또 너무 많이 알다 보니 그 얘기가 그 얘기고 ..재미없어요.

   학교 엄마들을 만나면 저마다 잘 나가는 얘기만 하고, 뭔가 과대포장 한 사람들이  많아요.

 맘 맞는 그런 사람 맘나기는 참 어려워요.

 

  어제 칠공주 드라마를 보면서  군인  있죠. 그 대사가 짠했어요.

"보고 있지 않아도 어디선가 후회하며 울고 있는 거 다 안다."는 그 메세지.....윽.....

   어쩜!  상대방 맘을 너무나 잘 알고 헤아려 주는 그 사람!

얼른 잡아야죠!  제가 지금 그런 사람이 필요한데....남편 있지 않냐구요!

  남편이 출장 간 지 일주일째예요..옆에 있음  하소연이라도 하겠는데요.

그런데 제 남편은 원래 연애 할 때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제가 속 상할 땐 옆에 없었어요.

  사실 있어도 큰 도움은 안돼요 ^^

 

사람마다 고민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정말 ....

맘대로 되는 세상이 아니네요.

 

산다는 것이 요즘은 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