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름대로는 정말 바쁜 하루가 되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원해서 돌아가는 그런 하루가 아니다.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도 뭔가 진실이 빠져 있는 것 같고
순수하게 믿고 싶은 그런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혼자 독불장군처럼 살 수도 없는 일이다.
살아 갈 수록 사는 게 힘이 든다.
육체적으로는 노화가 정신적으로는 건망증이 날 세월 속으로 녹아 들게 한다. 도저히 의지대로는 막을 수가 없다.
돈이라는 종이 한장에 사람들이 울고 웃는다.
요즘은 우는 사람이 더 많다.어째서 노력해도 안되는 일들이 그리 많은지...다들 힘들어서 헉헉 댄다.남편의 어깨도 처져 있고, 아내들도 불만이 쌓여만 간다.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정말 철 없다.
내 주위엔 잘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차도 두대씩, 웬만하면 그렇다,
아줌마들이 운전도 잘하고 ..낮에 다니는 차보면 여자가 더 많아졌다.
그냥 운전하고 가는 여자만 봐도 부럽다. 저 여잔 뭐가 잘나 저러고 사나 싶다.나도 오너가 되는 그 날을 바란다. 허황된 꿈일지라도..
잠이 온다. 애들도 남편도 잔다.
힘든 하루 속에서 오늘도 잘 버티고 잔다.
어른은 어른대로 경쟁,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경쟁,모두들 힘든 하루였다.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해가 ..사실 그 해가 그 해인데..
내일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