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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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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22

단풍이 너무 예뻐요!


BY 못난이 2004-11-08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다들 건강하시죠?

 

10월 한 달이 저에겐 좀 벅찼습니다. 그러더니만 몸이 따라 주지

않았는지   3주전 독한 감기 몸살이 나서 일주일 누워 지내야 했습

니다.

 

  그런데 가족이 아프면 전 안타까워하며 병간호를 해 줬는데 제가

누워 버리니 집 안 일이 돌아 가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회사 가고 애들 챙기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누워 있다 애

들 오면 좀 움직이다가 또 자고 , 잠이 그렇게 오더라구요. 남편이

오면 애들과 분식거리, 죽으로 사서 끼니를 해결하고, 그런데 아픈

 저에게 남편은 콩나물국 하나 끓여 줄 줄 모르는 거예요. 얼큰한

 국물이 그렇게 먹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시장 좀 봐 오라 해서 제가 끓여 먹었죠!

 

 남편 보고

" 다음에 나 아프면 국 좀 끓여 줘!  아침 부터 라면 주는 사람이 어

디 있냐!"  했죠!  자기도 미안해하더라구요

.

    그런데 주말 이틀 애들과 지낸 남편의 얼굴이 꺼추름한 게 안

 되어 보이기도 했어요. 남자 할 일이 역시 아닌가 봐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는 게 제일 복 인 거 같아요. 건강하면

다른 일은 다 해 볼 수 있잖아요!

 

  어제는 움직일 만해서   근처의 수목원에 다녀 왔는데,단풍은 거

의 마무리 단계이고, 국화축제를 해서 국화향기에 푹 빠져 있다 왔

어요.

 

  너무 독하데요, 국화향기가....

.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주차전쟁이었구요, 날씨는 정말 좋았답

니다.  간만에 애들과 남편과 사진도 찎고 잘 놀다 왔답니다.

 

  오늘도 날씨 넘 좋네요.

 

아컴 식구들 건강하시구 가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