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요즘 동네북이 됐어요.엄청 속이 상해요.
얼마전엔 남동생과 올케의 행동이 지켜보다 보니 좀 괴씸해서 한마디했더니 남동생이 절보고"누나나, 잘하고 살으라구"하는 거예요.
친정엄마의 불평이 몇 일 마다 수화기를 잡고 한시간이니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전 시댁에 이삼일에 한 번은 안부 전화를 드리고 이주마다 찿아 뵙거든요.
형님네나 우리나 시댁과는 30분 안 거리이구요.친정엄마 보고는 너무 시어머니노릇하지 마시구 애 낳으면 나아지겠지하고 시누이노릇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삼년을 듣고 지냈죠.
건데 명절때도 가까운 거리를 한 번 자고도 안 가고 생신때도 두 분이 식사 다하고 난 뒤에 나타난다고 하니, 남동생이 제사에도 안 오고...여러 상황이 있지만 다는 얘기 못하고요.
올케는 며느리로서의 할 일을 해야 되는 거 잖아요.저희가 딸이 셋인데, 언니도 삐진지 오래고 해서 말 할 사람이 저 밖에 없어요.올케랑 저랑은 그 동안의 올케 심정도 듣고 해서 마무리를 잘했는데, 남동생은 절 다시 안 볼것처럼 전화를 하고 끊더라구요, 괴씸했어요.
그런데 또 여동생이 말썽을..
3년전에 결혼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는데요.제부의 공부가 신통치 않아서 아직 있어요. 한국 들어 와도 살기 힘들다고 하니 ,아예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나이가 33인데 언제까지 어른들이 부쳐 주는 돈으로 산다는 말입니까? 과수원해서 시댁어른들이 어렵게 부치는 건데요. 건데 애를 가져서 3월 말에 낳는답니다. 그 산 바라지를 친정엄마보고 와서 하라는 거예요.전부터 말 할때는 듣는 척도 않고 제부랑 둘이 애를 보겠다구 도우미아줌마도 구한다구해 놓고서는 갑자기 오시라는 거예요. 그럼 저희는 비행기삵은 마련하고 부르는 거겠지했더니 편도비행기값만 마련해 놓고 있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간다고 기분이 붕 떠서 있는데 비행기값이 왕복150정도 들거든요. 가면 먹고 하는 경비도 있어야 하구 ..언니나 나나 걱정이 많은데.. 배 부른 애 한테 직접 말은 못하고 다들 어찌되겠지하고 있길래,그게 언니와 제가 다 부담해야 할 상황이거든요.
채팅하다 그 말을 했너니" 언니들한테 섭한 게 많다며.." 휙 나가는 거예요.
지가 돈을 마련 못했으면 그렇게 됐다고 이유를 말해야 되지..원래 성질이 좀 있어요.
기분이 얼마나 나쁘던지..엄마에게도 전화해서 경비를 좀 마련 해 줄라했는데 그렇게 하기 싫다고 제가 그랬어요.저희 친정엄마도 소비하는 게 좀 있어서 집에 오시면 용돈 드려야 하고, 무슨 날이면 드려야 하구..좀 부담이 됩니다. 얼마전에 칫과치료 다니느라구 백만원 해 드렸고..
요즘 살기 어려운데, 힘들어요. 애들 교육비도 들어 가야 하는데요.
저희가 밥은 먹고 사니까 그렇게 해 드리지, 정말 어려우면 용돈도 드릴 수가 없죠!
형제 간에 우애가 좋아야 한다고 엄마가 말씀은 하시면서 엄마 얘기로 갈라지는 경우가 더 있어요.언니도 이제 지쳐서 직선적으로 하니 엄마는 만만한 저에게 언니나 동생들이 어쨌다고 다 얘기를 해요. 그럼 전 가운데서 중재자가 되는 거예요.
제가 그러면 또 언니나 동생에게 그러시겠죠!
이거 집안 험담인데, 제가 넘 속 상해서요.머리가 아파요.
어제는 제가 막 화를 냈더니 엄마가 난감해하시더라구요.
계속 좋게 대변해 주고 들어 줬거든요.
요즘 제가 좀 참는 것에 화가 나더라구요. 왜 나만 참아야 하는지...
다 여유가 되고 하면 도와 주고 하면 좋죠?
이건 아닌데, 자꾸 꼬여 가니 그냥 시간가는대로 둘랍니다.
언니나 저나 맘고생을 많이 하고 컸거든요. 동생들은 그걸 다는 몰라요.
서운하다니 그런 말을 들으니 속이 많이 상해요.
제 맘을 알 때가 있겠죠!
배가 고프네요, 밥을 먹어야겠어요.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