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는 말, 미워한다는 말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너무 웃자라 불편하거나 쓸모 없게된 나무가 있을 경우 톱이나 칼로 잘라버리는게 아니라 온 부락민이 모여 그 나무를 향해 크게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예컨데 '너는 살아가야할 가치가 없어'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너는 왜 그렇게 사니' '차라리 죽어버려' 등 이렇게 나무가 들으면 가슴 아파할 말을 계속하면 정말 나무가 시들시들 말라 죽어 버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 왼쪽 검지 손가락 윗마디 부분에 아주 작은 투명 점 같은 것이 생겼다 손톱으로 떼어내면 쪼금 더 커지고 또 떼어내면 쪼금 더 커서 굳어지고 하는게 티눈(사마귀)이 생긴것이다 손톱을 사용해서 뜯어내던것이 손톱깍기로 잘라내고 이제는 제법 모양을 잡아가는 것이 손가락으로 바닥을 눌리면 아프기 까지 한 것이다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는듯 하면서 기분이 은근슬쩍 나빠지는 것이었다 위 내용의 글을 읽은 나는 실험을 해보리라 결심을 했다 툭 튀어나온 티눈을 오른손 검지로 긁어 잡아당겨 떼어내면서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너는 내게 아무런 쓸모가 없어' '내게서 떠나가주라' '내게 필요없는 너 좀 죽어주라'며 티눈에게 마음의 말들을 들려주었다. 손톱깍기로 티눈을 잘라낼때는 점점 커지기만 하던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작아지는 것이었다 나중에 뿌리 부분을 떼어낼때는 정말이지 내 살속에 길게 연결된 무언가와 내가 서로 힘 겨루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티눈의 흔적이 사라져 깨끗해진 손가락을 보며.... 사람 마음의 파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그 마음이 소리가 되어나오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는 내 손가락의 티눈을 떼어내면서 실제로 경험을 한 것이다 내가 좋은 마음과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상대방에게서 오는 느낌이 좋음을.... 내가 미워하는 마음과 분노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내게로 돌아오는 그 차갑고 무거운 공기의 느낌을 알기에... 다투고 난 뒤의 어색한 그 분위기가 그렇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런것이다 일본 작가가 쓴 '물은 알고있다'의 책에도 육각수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라는 말을 하면 아름다운 결정체를 만들어내지만 미워한다 저주한다 싫어한다의 말을하면 결정체가 이루어지지않거나 모양이 아주 나쁘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지않은것이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애정을 가지고 나 아닌것에도 관심을 가지며 생활하는 것이다 나를 통해서 상대방이 기뻐할 수 있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남편에게도,아이들에게도,부모님에게도,친구들에게도, 그리고 님들께도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띄움니다 마음속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따라 해보셔요 마음속의 불씨가 피어나는것 같지 않나요 그러면 성공이랍니다. 그 불씨 꺼트리지 마시고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라며 즐거움이 있는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