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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부 [夫 婦 ]
BY 꿈꾸는 바다 2004-01-01
부 부 [夫 婦 ] // 꿈꾸는 바다
어디쯤에서 만났을까
우리 인연
스치듯 지나쳐갈 운명
누가 먼저 손 내밀어 잡았을까
너는 뿌리를 내려 수액을 길어올려라
나는 가지를 뻗어 잎들을 길러내리라
서로의 삶에
한그루 나무가 된 사람들
늘, 같은곳을 바라보며
기쁨과 행복과 슬픔을 나누어가지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흐르는 정
사랑이라 믿으며
바람이 일어 비 내린 뒤
젖은 잎들을 흔들어 털어내며
이제는 내 사람이다
서로를 위로하는 뿌리 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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