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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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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빛


BY 꿈꾸는 바다 2003-12-28

      달 빛 // 꿈꾸는 바다 멀고 먼 곳, 마음이 닿아야 떨어지는 고운빛 어쩌라고 저리도 은은한지 뉘를 위해 창을 열고 밤의 소중한 객들을 맞이할까 밤마실 나온 바람은 그대 그리움 옆에 앉혀주고 달빛과 함께 하고픈 별빛은 나의 외로움 곁에 놓아둘까 사람아 그대 걸어가는 밤길 위로 나의 숨결처럼 부서져 내리는 저 빛을 단 한번이라도 마주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종일토록 바빴던 오색의 상념들이 달빛 베틀에 내려앉아 사랑의 조각들을 엮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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