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버 지 께*^*
아버지께!!!!!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드리고져 하는
작은 마음에 이렇게 펜을 듬니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46회가 지나가는군요.
아버지의 머리카락도
이제 희끗희끗 흰머리가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저는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저, 어릴때 항상 생각해왔던,
그 생각들이 역시 틀렸구나 하고.....
아버지랑 언제나 함께 살아가리란 생각을 했거던요.
저는 아직도 아버지가
저랑 언제까지나 함께 같은 지붕아래 살거라고
그런 생각들을 하지만요,
그건 생각일뿐이란걸 이제 알아요.
저도 어느듯 어엿한 숙녀가 되어가고 있거던요
나름대로 아이의 틀을 벗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
자신이 해야할 일과 내 위치가 어디인지도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틀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답니다.
발 뒤꿈치가 걸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저는 아직 어린아이이고
아버지가 제겐 많이 필요합니다.
저는 배울께 많으니까요.
언젠가 아버지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족이란게 뭐냐,
어려울때 참고 서로 도와주는게 아니냐....'
저는 그때 여지껏 제 자신만 너무 감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걸 확실히 깨달았죠.
"번뇌는 별빛이라"
제가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그것은 곧 희망의 불길이 되어 추억이 되겠죠.
좀 더 건강하고 올 곧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생신 축하드려요
딸이 사랑하는 아빠에게
저의 종달새가 보낸 편지입니다.
남편은 이 편지를 보고 잠시 감격한 거 같았답니다
나는 이 딸이 있어서 행복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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