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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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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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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BY 시냇물 2021-06-11

미국에서 어떤 아빠가 딸의 양육비로 8만개 이상의 동전을 전부인과 딸이 살고있는
집 앞 길거리에 쏟아부어 안마당에까지 쏟아져 들어왔다는 기사를 읽었다
18살 딸이 몇년 동안 말도 붙여본 적이 없는 아빠라는 사람은 
"네게 주는 마지막 양육비"라고 소리치며 이런 행동을 했단다
남도 아닌 자신의 친딸에게 양육비를 주는 것이 얼마나 아까웠으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건지
나는 참으로 남자답지 못하고 아빠로서는 더더욱이나 자식에게 부끄러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우리나라도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미국 역시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자기가 쓸 돈은 다 쓰면서도 자식에게 주는 양육비가
아까와 주지 않는 배드파파가 우리나라도 적지 않다고 들었다
전문직에 있고 충분한 능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자식을 위해 쓰여지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건 쪼잔하다 못해 찌질하기까지 한 아빠라 불릴 자격도 없는 행위라 생각한다
이렇게 책임을 못 질거면 애초에 낳지를 말았어야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는 것인데
왜 자식을 낳아놓고 책임을 안 진다는 것인지.
부모는 자식을 낳아다고만 되는 건 아니라 그에 걸맞는 충분한 자격을 갗추었을 때
비로소 부모가 될 수 있는 자격제도라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황당한 일을 겪은 모녀는 정신을 수습하고 동전을 일일이 깨끗이 씻은 다음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어린이를 돕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진 반전인가?
이런 것만 봐도 확실히 여자들의 유전자가 남자를 훨씬 앞지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되갚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복수일테니...
아니, 어쩌면 그들은 그 아빠라는 사람이 복수도 아까운 존재라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들이야말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훌륭한 인격을 지녔다 여겨졌다

더 대단한 것은 그 딸이 친아빠가 벌인 이런 행동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창피하지 않았으며 돈이 필요한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 긍정적인 일로
바꾸게 되었다며 다른 사람도 이 얘기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했다는 
것이다
18살이 아니고 어른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운 딸의 인격이다

그 찌질한 아빠는 딸앞에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할까?
어찌 그런 아빠에게서 이리 훌륭한 딸이 나올 수 있었는지
그건 순전히 엄마가 딸을 잘 키운 덕분이란 생각이다
그런 아빠에게선 애초에 배울 게  없었을테니 
그래서 이혼도 했을테구

참말로 찌질한 아빠여
"뭣이 중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