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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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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시간에.


BY 실타래 2003-09-25

정말로 모처럼 만에 한가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너무나 한가한 나머지 무얼 할게 없을까 궁리 끝에 컴 앞에 앉아 있다.

 

기다리던 수요 정팅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잊어 버리고 오랜만에

 

동네 친구의 호출로 급히 뛰어나가 만나고 들어오니 용방에 들어 갈 시간도 늦고..

 

어제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용녀들을 만나지 못했다.

 

아침에 남편과 큰아이들을 배웅하고 막둥이를 놀이방 차에 태우고 나니 한적한 것이

 

오늘은 어디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아직 없다.

 

일을 하다 가끔씩 이렇게 놀고 있는 시간도 나쁘지 않다.

 

사실은 누가 집을 보러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도 정확히 시간 약속까지

 

하고서 말이다.

 

그런데 우리 집이 4층인데 4층은 싫단다 올라오지도 않고 1층에서 부동산 아줌마가 전화만

 

하고선 가버린게 방금 전이다.

 

부동산에서 이미 몇층인지 알고서 왔을 텐데...

 

싫으면 말라지 뭐~

 

나는 이미 이사를 하고 싶은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려구 결정을 했는데 집이 영 나가질

 

않는 통에 속수무책이다.

 

두번씩 다녀 가고서도 결정을 못하는 사람도 있고......

 

날 좋은 가을에 이사를 해야 되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

 

어찌 되었는 오늘 하루는 이렇게 앉아서 놀게 되었으니 좋기는 하다.

 

옥상에 삶은 빨래 널어 뽀송뽀송 말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