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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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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와 소나무(펌)


BY 실타래 2003-09-11






가을비와 나무

                                남 우

소나기처럼 세차지 않아도

천둥처럼 사납지 않아도

푸르던 산과 들 갈색으로 물들이네

가을날 내리는 비는,

아! 가을날 내리는 비는 나무에게 뭐라 했기에

그보다, 누가 가을더러 뭐라 했기에

그렇게 모두를 떠나보내나

나무마다 이별의 잔 마시고 있을 뿐,

대답 주는 나무는 하나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