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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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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24


BY 항아 2004-01-24

명절이라고

사촌들이 다니러 와서

모처럼 신난 콩순이

컴퓨터도 함께 하고

윷놀이도 하고

공기놀이를 하더니만

결국 공기 놀이에서

혼자 노는 아이 티가 확연히 났다

다른 조카들은

둘 씩. 셋 씩

짝 지어서 놀았던 터라

손 발이 짝짝 맞게

잘도 하는데

우리 콩순이만 계속 허덕거린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구원투수로 나섰는데

에고!!!!!!!!!!

그래도 졌다..

..

이미 기차 떠난 후..

콩순이

열심히 공기 연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