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다녀오자는 올케의 말에
언니, 오빠들과 함께 있고 싶은
콩순이는
얼른 누구랑 갈거냐고 물어본다
물론 같이 가길 기대하면서
큰언니만 빼고 작은언니, 오빠랑
간다는 말에
무슨 전시회인지 물어도 안 보고
따라 나선 콩순이..
재미 없었나보다
걸음걸이가 영 시원찮다
왜 그래???
나 다시는 거기 안가~
한번 본 거 누가 두번 보여준다던??
오빠는 아직 덜 봤다고 점심먹고 다시 간댔어..
넌??
그러니까 나는 안간다고..
일단 만나면 반갑고 놀다보면
아무래도 두 누나사이의 아들 한명이라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조카는
콩순이까지도 자기 위주로 맞춰주길 바란다
그나 그게 힘들지요..
콩순이도 우리집 하나밖에 없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딸이라고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