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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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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20


BY 항아 2004-01-11

엄마..심심해요

장 가져다 줄까?

엄마, 그거 말고

그럼 소금 필요하다고?

아이참 엄마는..

쫄쫄 따라다니며

심심하다고를 연발

뻔히 보이는 속셈

모르는 척 집안일

콩순아버지

어이, 콩순이 심심하다는데

그럼 당신이 놀아주던가..

아빠 저 심심해요....

애처로운 눈빛을 보는 순간

콩순 아버지 그제서야 파악..

나는 모른다~~~~~~~~

...

...

컴퓨터 하라는 소리를 기다리다 지친

콩순이....

제방으로 쏘옥 들어가더니

시키지도 않은 문제집 풀이를 들고 서 있다

엄마, 저 이만큼 공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