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벨소리가 나더니 잠잠~
쪼르르 달려와서 깨울 법도 한데
왠일이지?
주부인 나보다 콩순이의 기상이 빠르다.
엄마는 늦잠꾸러기라고
그러면서도 일요일 아침 일어난
콩순이가 다시 파고드는 엄마 품
아 아 ...
왜?
엄마 냄새 맡는 중이야~
뭐 반찬 냄새나지
아니,
그럼
좋은 냄새,
그게 뭔데
그냥.. 우리 엄마 냄새
엄마 냄새라
왠지 젖 비린내 같기도 하고
화장품 냄새 같기도 하고
김치 냄새가 나는 듯 한
나의 엄마 냄새를
콩순이도 찾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