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와서 무엇으로가리 왔음으로 가지 않을 것이며 간다한들 어이 다시 오지않는다 하겠는가 왔음으로 영원히 머물리라 참으로 어리석은 욕심들을 꾸역이며 보듬어가는 인생 다 벗어 놓지 못함을 어이 하려나 오는 날로 가야함을 알았더라면 이리 초행을 시작진 않았을것인데 되돌아본 세월들이 무겁고 무거웁다 무엇으로 오지 못했음에도 무엇이 된냥 살아 온 삶 이제 가야 하는 길엔 나는 무엇이 되어 가야 하는지 이미 시작된 본연의 나를 잃은 지금 무엇으로 왔음을 망각한 지금 무엇이 되어 돌아가야 할런지 아뜩하고 아뜩한 삶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