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단풍
유명산 산자락단풍의 아름다움은 낙엽의 비애를서럽게 삼키고 있었습니다.오호! 그래서 저렇게 불타나봅니다.
저들끼리의 속살거림조차 가벼운 탄식임을바람에 떠밀려 맴 한번 돌고 있음을물 비늘을 가르며 젖어 가는 몸도차가운 눈의 감싸 안음도그리움의 눈물임을 알고 있나 봅니다.
마음 깊은 이의 젖은 눈 빛 속에시나브로
유명산 산자락단풍의 아름다움은 낙엽의 통곡을열정의 빛깔로 위로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