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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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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아우님들과 한잔!!


BY 철걸 2004-07-09

 
      실로 오랫만에 사랑스런 아우님들을 만났다.
      같은 동네(?)살지만 아컴에서 서로 마음을주고받고
      가끔 수화기 건너 들려오는 목소리에기뻐하곤했던 "복희"라는 아우...
      예전에 내가 살던곳에서 이웃지기면서 친자매이상으로
      情을 나누고 내남편에게 형부라고불러주고 그집
      딸아이를 내가 며늘년(?)이라부르는 "근아"어마이..
      남편의 후배 부인이면서 늘 내겐 깍듯하고항상
      웃음 잃지않는 건강하고 몸짱 얼짱인"승훈.승민" 어마이...
      가여린 외모와는 정반대로 털털하고 와일드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숙달된 오너드라이버인"옥란"이란 이름을 가진 아우님...
      이렇게 사랑하는 아우님들과 멋진 점심을먹기위해
      우린 "옥란"이 운전하는 차에 올랐고약 30분 가량을 달려
      문수산 중턱에 위치한 너무도 멋스럽고
      고풍스런 야외 통나무찻집에 도착하였다.
      동동주와 파전,비빔밥,미역에 새알을 동동 띄운수제비를
      주문해놓고 그간 못나누었던 여러가지 대화를(가족,아이들,직장,인생이란..)
      나누기에 바빴다.걸지게 한판 차려나온 음식을 입에 넣으면서도하하.호호...
      어찌나 즐겁고 흐뭇하던지..살얼음 살짝 뜬 동동주잔을
      기울이면서 이구동성으로 "부자되자"는 건배 슬로건(?)아래
      신선한 공기,이름모를 새,고추잠자리,나비,큰나무사이에 자리잡은
      여유있는 자연 풍경들을 느긋히 만끽하였다.
      이기쁨을 폰에 저장해야 된다면서 난 내폰에 아우님들
      표정담기 바빴고 다른 아우님들 역시도..정신,육체가
      하나된것같은 혼란스러움을(??)느끼며 간만에 좋아하고
      보고팠던 이들하고 야외로 나오니 이보다 더좋을순 없다라고
      감히 표현해야 옳았을것이다.
      끝없이 대화는 이어지는데 어느새 아이들이학교,학원,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들이 되었고 우린 너무도 아쉬워서
      각자 아이들을 태우고 제2의 장소로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차라하면 당연 노래방이 아니겠는가?
      아이들과 합창으로 곰세마리를 부르고 연이어노래교실에
      나간다는 우리의 정신적지주인 옥란이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우릴 순간에 함락 시켜버리고..
      (정신적지주:옥란을 제외한 우리 4명 모두 술을 마신 관계로
      옥란이 우릴 차에 태우고 배웅해주고 계산하고 뒷마무리하고..
      여튼 고생 많았음.ㅎㅎ)
      제일 나이가 많은 내가 점잖을 좀 떨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들고 앞에 나가 오도방정 춤을추니
      아우님들 갈갈 넘어가고..ㅎㅎㅎ
      체질상 성격상 절대 내숭과가 아닌관계로..
      이어서 연예인 뺨치는 의상을 걸치고 나온우리의 "복희"가 마이크를
      물려받고 삶을 갈구하는듯한 애절한 노래와 몸짓에 모두들 한번더 놀라고..
      목이 아프다고 끝내 마이크를 들지 않았던 근아 어마이는
      계속 박수부대의 진면모를 보여주고..사내아이 둘을 데리고 노래방에 온
      승훈이어마이는작은 아이를 안고 음악에 맞춰
      흔들며 주체할수없는 끼(?)를발산하고...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예약시간이 다 끝났고
      간만에 고래고래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댔더니 목도 아프고해서
      우린 자리를 옮겨서 저녁겸 입가심 쐬주를한잔씩 더하자는 의견아래
      동네 횟집에 들러서 이런저런 정겨운 얘기보따리를
      풀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전에 옥란이랑 복희는
      아이들때문에 노래방에서 나와 바로 집으로 들어갔고..
      횟집에서 걱정이 되어서 복희에게 전화했더니잘 도착했노라고...
      제일 주책스런(?)내가 가장 늦게까지 꿋꿋하게
      남아 화이트골드(쐬주)3병을 다비우고 내며늘년(?)집에가서마지막
      냉커피까정 한잔 얻어묵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아이들에겐 미리 연락을 해놓았던터라 아이들이 알아서
      저녁도 해결했고...
      아이들에겐 사실 조금 미안했지만 너무도 간만에 정겨운 이들과
      만나 보낸시간은 그어떤것에도 견줄수없는 보석같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언제나 사랑스런 금쪽같은 내아우들이 금새 또다시 보고파진다.
          아우들아~
          어제 넘 고마웠고 즐거웠었단다.언제나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