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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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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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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툭한 웃음


BY 바람꼭지 2005-01-17

참깨를 털 때
단을 묶은 매듭엔 
털리지 않는 웃음이  붙어 있다.

마른 잎의 겨드랑이
젖은 발목의 욕망은
바닥을 드러내지 않고 생각은 얼레를
감지 않는다.


줄기 세포의 곰팡이 냄새만
바람결 따라 흘러가고


“ 나, 그냥 오래도록 여기 살래 ”하던
여인의 목소리가
동그랗게 말려들며
초가집 울타리 안 끊임없이 재채기를 토해낸다

작은 터에
가엾게 붙어 있는
가파른 정맥 불거지는 웃음들...

시간의 어금니에
으적으적 깨물려 혓바늘 선 아픔조차 감추며
싱긋 웃는
회색 영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