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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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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유리창


BY 바람꼭지 2003-11-24

한자루의 볼펜도

쓰기에 편한 것이면 좋으리.

음악 한곡도 부드럽고 귀에 익으면 좋으리.

비누 하나도 향그러우면 좋을것이고

찻잔하나도  기품있으면 좋으리.

겨울아침 바람에도 여밀 수 있는 옷자락이면 족하고

친구 한 사람도

정답고 따스하면 좋으리.

방하나도 우산하나도

책상하나도

아니

달력한장도 넘기기에 가벼우면 좋으리.

 

 

당신을 향해

자주 여닫는 창문틀 하나도 언제까지고

녹슬지 않고

스르르 열리면  더욱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