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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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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BY 바람꼭지 2003-10-09

마음안 거대하게 자리잡은

산을,

 

아니

당신을,

 

 

가을 텃밭의 무우 하나 쑤욱 뽑아내듯

뽑을 수는 없는가!

 

어제까지

아침이 너무 길었다.

 

마음안

산을 지긋이

바라보며 바라보고 있는

또 하나의 나는 깊은  그 산중의

작은  조약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