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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듬 고집만 늘어가나


BY 세번다 2021-04-03

나이가 듬 고집만 늘어..지금 울엄마 나이 여든하고도 네살이다
생일도 정월이라 꽉찬 나이다
그런데 왜그리 고집만 늘어갈까
그저 참고 아끼고 이제는 몸의 고통조차 참는다
갈비뼈가 금이가도 참고 견디고 감기가 걸려서 기침하느라 가슴이 울려서 그때서야 감기치료하다가 금이간것을 알게되고
그정도로 참으신다
예전 어느 상가집사연도 참 기가막히기는 하였다
그래서 노인네 고집은 못말린다는것도 알았지만 울엄마도 똑같은 케이스가 되가려고 하고있다
 맹장염에 걸려서 복막염으로 다 죽어갈무렵 그 고통이 보통 참을 고통이 아닌데도 자식들이 전화해도외면하는 못된 자식들이 아닌데도 그저 참고 견디고 하다가
결국은 치료시기 놓쳐서 돌아가셨다고한다
속모르는이는 자식들이 오죽이나 안돌봤음 하려는 말이 들릴만한 경우지만 내막아는이는
워낙이 노인네 성격이 그랬다고 한다
지금 울엄마가 혼자 살면 그랬을듯하다
같이 사는 동생은 그저 나한테만 걱정을 늘어놓는다
남동생네는 올케가 미워서 연락하기 싫어한다
그렇다고 바삐사는 나랑 사위가 왔다감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에휴
혼자 감당하기 어려움 올케네를 부르는게 났지
뭐 옴 이것저것 일은 하지만 돈없다고 죽는소리만 하고 가서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아들 아들 하는 엄마
아들이 병원가자고 하면 갈터인데
엄마가 화장실서 나오시다 넘여져서 다치셨는데
삼십분을 꼼짝못해서 아버지를 불러도 아버지는 귀가 먹어서 못나오시고 내동생은 자느라 못듣고 에휴
동네 병원은 고관절 다쳤을 위험있으니 큰병원가라하는데
엄마 절대 안가신다고 한다
엠알에이라도 억지로 찍어서 요추 금가도 문제가 있으니 그것 알아보고 고관절임 정말 강제로라도 입원시켜야 할듯한데
울엄마 유일한 핏줄인 삼촌한테도 전화했다
제발 자식 말듣게 설득좀 해달라고 통화좀 해달라고 말을 했다
울삼촌도 놀랐을터이지만 어쩔수 없다
내말은 안들으니 할수 없고 그래도 안들음 남동생 호출하려고 한다
엄마는 절대 부르지 말라고 하지만 어찌할수없다
나이들어서 골절은 무서운것인데 울아버지도 잘 지탱못하니 자주 넘어져서 그래도골절은 아니고 얼굴정도 까지고 이정도였는데 같이사는 자식이 더 신경을 쓰고 살아야하는데 지는 힘들고 잘한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도 부족해보이니
이래서 노인모시고 사는것이 힘든것이다
정말 지독이 부지런하고 신경써야 겨우 유지하는데 잠많고 체력도 부족하고 눈치도 부족한 내동생 진즉 분가하라고 해도 분가도 안하더구만
남동생은 귀해서 안부르고 출가한 딸은 사위보기 민망해서 안부르고같이사는 자식은 곰같은 자식이라 속만 터지고 이러니 그저 고집만 늘어가나보다
전복죽이랑 아버지드실것 해다드릴려고 전복이랑 새우 동죽등 사다놓고 내일아침부터 부지런떨고 해서 가져다 드리고 잔소리좀 하고 월요일 엠알에이라도 찍게 움직여야할듯하다
나이가 듬 고집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