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이 생겼다는게 좋은 것보다도
부담으로 느껴지니 이게 왠일일까요?
이런 부담을 예상하고
열심히 해보리라는 다짐으로 신청했고
이렇게 공간이 마련되었는데
이젠 한숨 내 쉬며
말장난
글장난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되네요.
미련이 많아서 일까요?
앞만보고 달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자꾸 되돌아보며 잘 왔나?
삐뚤어진 발걸음은 없나?
느려서라기 보다
꼼꼼해서라기 보다
내 오랜 습관처럼 되돌아보길 하고 있네요.
후회하고 반성하며 써야 일기로 생각하는
나의 사고방식
이 아침
이 방 저 방 기웃거리면서
난 뭔가! 새삼스럽지만은 않은
언제나 하는 생각에 다시 잠겨봅니다.
넋두리/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