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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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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다


BY 박경숙(박아지) 2003-08-07

      내가 있다

      스쳐도 모르고
      밀쳐도 모르는 공간 속에
      내가 있다.

      발산의 욕구는
      글로 떠벌이고
      수집의 욕심은
      클릭 몇번으로
      사라진다.

      졸음이 쏟아진다.
      사이버의 냉랭함에도
      졸음은 쏟아진다.
      멀뚱한 사이버를 안은

      졸고 있다.


      글/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