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발치서라도 님 모습 보고자숨어서당신을 기다립니다.
몰래 숨은 콩닥거림 쓸어내리며그렇게 기다립니다.
날 위한 걸음아닌 줄 알기에눈물 지으며당신을 기다립니다.
나에 대한 외면에도 바보라는 놀림에도오직당신만을 기다립니다.
구슬픈 빗속에서당신을기다립니다.
글/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