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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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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한가득~


BY 불꽃같은 인생 2004-12-18

이번엔 막내놈~

평소에도 허접한 이론으로 폭발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우리집 꼴통인 막내!
이번 메머드급 사건도 역시 차 안에서 발생되었다.

올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가 무엇인가?
단연 '파리의 연인'에서 코끼리급 돼지저금통을 안고 저음의 느끼+애교 대사로 김정은을 부르던 것일테지.

막둥이의 패러디 실력을 보자.
"애기야~~ 애기야~~ 화투사주께 같이 놀자~"

엥? 이건 무슨소리? 평소에 온라인 고스톱만 치는 부모를 봐서 그런가?
순간 차 안은 고압샤워기였다. (침튀기며 웃는거지요 ^.^)

이내 머쓱해진 아들놈이 눈치를 보면서 다시 터뜨리는 대사!
"애기야~ 애기야~ 화토사주께 같이 놀자~"

화투나 화토나 같은급 아닌겨?
지난번 이순신에서 김순신으로 바뀐것과 동일선상에 있는 무식개그!

이번에도 틀렸나?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다시 한번 더!
"애기야~ 애기야~ 화더사주께 같이 놀자~"

머어?? 아버지를 사준다고? 사실이야? 진짜야?

정말 울아들은 아무래도 중이염이 덜 치료됐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니다. 자신의 무식함을 무기로 고난이도의 유머를 구사한것인지도 모르겠다.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화투를 사서 고스톱을 치든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든지 막내놈의 방식은 독특할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말로 소나기를 퍼 부을려는지...
열나고 배아프다면서도 어딜 그렇게 쏘다니는지 정신없는 울 아들놈! 그저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참고.. 막내놈 내년에 초딩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