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목련이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는 봄 이다 .
두째딸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의 일이 생각난다.
지금은 여중 2학년이구...,.
한글을 막~깨우쳐서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즈음,
길 가다가도 보이는데로 읽고,
모르는뜻도 물어 보며, 낱말을 붙여읽기도하고,
때론 ...뚝떼어서 읽기도했다.
그러던 어느날
뚝~! 떼어서 읽다보니 제 딴에도 이상했나보다.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는데,
딸아이가 황급히불러댄다.
tv를 보고있던아이는 아주 급하고 궁굼하다는듯이,
,''엄마엄마~ 저것봐 ,대흑 산도 (원래는 대 흑산도 였음)가뭐야?'
나: 으응...그건...., 하고 알려주려는데,
딸아이는 신경질을 부리며 이런다.
' 치!~~ 난...크라운 산도 (과자이름)는 아는데...
대.흑. 산.도.는 모른단말야~~'
나: 뭐~~어????????!!! 하하하하하~~~~~~
쌩하니 토라진 아이에게 , 저건 과자가아니고 ,
아름다운 경치란다.라고 보조 설명을해 주었다.
그리고 어느날엔 ,
발바닥을 두드리며 이러는거다.(아마 ..발이 저렸던모양임)
'엄마! 내발속엔 별들이 내려와서 막~싸우나봐.빤짝빤짝거려...'
얼마후엔또...,'엄마! 오늘 발바닥엔 사이다가 들어있는
것같애'''라지뭔가.세상에나......,
참새처럼 재잘이던 아이는 심각하게묻는다.
'엄마! 바퀴 벌레엔 바퀴가달렸어?'
나: 뭬~야???!!!!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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