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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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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닿는곳에...


BY 리 본 2004-01-19

어제밤에 배달된 우유를
깜빡잊고 오늘 저녁에 꺼내려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는것 같아
손을 넣고 우유봉다리를 휘져어보니
포장된 흰색 행주가 손에 집히네요.
아마도 설선물로 넣어주신것 같군요.
추위와 싸우며
한밤중에 배달하는 아줌마의 노고가 더 클진데
송구스런 마음이 앞서고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아줌마의 마음이 전해져오네요.

비록 값으로 따지면
작은것일지라도
주는이의 마음이 묻어오면
잔잔한 감동의 파도가 일렁여요.



새벽길 - 남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