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아야 할 사람이 어제 거제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네요...
이젠 주변에서 누가 죽어도
죽을 운명이여서 죽나보다하고
타인의 죽음에 대해 차츰 둔감해지는 자신이 무서워집니다.
없는 사람 목숨이 부잣집 개보다 못하다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엄동설한에 죽은 마음을 먹은 사람의 심경은 얼마나 참담했을까요?
전 그저 주면 받겠거니 하고 마음 먹었었는데...
덕분에 올겨울 우리 식구들이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경제가 힘들수록 온식구들이 의기투합하여 열심히 살면
봄엔 형편이 풀리리라 기대합니다.
죽은 사람은 이왕지사 죽었다치드라고
산사람의 안위가 걱정되네요.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은 어찌하든 또 살아 가겠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
죽은 사람만 불쌍하죠.
살아도 걱정
죽어도 걱정
아뭏튼 한많은 이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