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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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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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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공동묘지


BY 리 본 2003-12-04

인천약산의 공동묘지는 특유의 괴괴함보다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온기가 많이 느껴지
는 코스 입니다... 완만하게 구릉을 이룬 묘지능선이 구절양장 구비구비... 거북이처
럼 느린 제 걸음으로 두시간 남짓될까요? 부담없이 혼자 오르기 좋은산이 랍니다. 바
둑알처럼 빼꼭한 묘지정상에 올라가면 이동식분식점이 두개나 있고 팔각정에 앉아 잠
시 숨을 고르며 차를 마실수 있는 커피아줌마도 있답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주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르는 약산의 공동묘지 능선 길... 가끔은 차를 대어 놓고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들도 볼 수 있어 공동묘지길은 죽은자만의 공간이 아니라 산사람의 온
기가 더 느껴지는 공간이란 생각이 불쑥 들곤 합니다.


리본/약산


空 -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