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경기도 북부 일원과 강원도 철원쪽을 다녀 왔다.구 철원로동당사 건물 뒷쪽을 돌아보고 있는 가족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하늘색바지차림의 70순 노인으로 부터 그위에 계신 해방동이 막내오빠와 잘 보이진 않지만 앞에 가로줄무늬 남방을 입고 있는 장조카와 그의 품에 안긴 7개월짜리 아기까지... 6.25의 참상을 몸으로 겪은 두분의 감회는 어떠 했을까? 초등학생 소녀는 전쟁의 참상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부지마냥 철책을 오르려고 하고 있다. 역사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가족끼리 해묵었던 원과한을 다독이며 오순도순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눈 지난 여름휴가... 모처럼 친정붙이들과의 살가운 휴가는 세월이 흐르고 나면 한조각의 추억이 될 것이다.누군가 그랬다..."그리운 추억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