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장 열바퀴씩 돌기 시작한지 열흘쯤 되어 가는가 봅니다. 왼쪽 엄지 발가락위에 생긴게 아물어 갈 즈음 오른쪽 엄지 발가락 밑에 콩알만한 물집이 잡혔어요... 바늘로 따서 연고를 바르고 일회용 밴드를 붙였는데 걸을때마다 조금씩 뜨끔거리네요... 수고가 따르지 않는 결실이 어디 있겠습니까... 앞으로 몇번의 물집이 생겼다 아물고나면 더불어 나의 건강도 좋아지고 몸무게도 차차 줄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아직은 운동장 반바퀴 정도 밖에 뛰지 못하지만 열심히 뛰고 또 뛰면 머지 않아 한바퀴 완주할 날이 오겠지요. 몸도 그만큼 가벼워지고... 올해안에 15키로 감량 목표를 금방 달성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마구 마구 나를 흥분케 합니다. 오늘은 10월을 여는 첫날인대 날씨가 꿀꿀하네요... 내일은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지금 오는비는 우리 일상에 하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라서 걱정이 크네요. 없는 사람은 그래도 여름이 좋은 계절이지 싶은데... 춥고 배고프면 설음이 더하다잖아요...예년에 비해 가을이 짧고 겨울이 길다는 2003년의 가을... 음산하고 쓸쓸하고 우울함까지 겹쳐 한결 힘들게 나야할 것 같습니다. 건강이 염려되시는 분들은 독감 예방 접종 꼭 하시고 삼시 세때 따슨밥 꼭꼭 챙겨 드시고 가을 갈무리 단단히 하시길 바랍옵니다. 하시는일고 가내 무고 하심을 삼가 두루 기원하오며 이만 총총 맺습니다. 늘 평안 하세요!